적당히 브랜딩된 아메리카노.. 그리고 인터넷이야기
by kleviar
블로거가 좋아하는 서비스가 성공한 사례가 얼마나 있나요?
블로고스피어를 돌아다니다보면..

소위 IT계의 얼리어답터 그룹이라는 블로거들이 좋아하는 서비스는
대부분 돈은 제대로 못 벌고, 기껏해야 M&A로 돈을 버는 서비스로 보입니다.

그리고,
블로거들이 싫어하는 서비스는
어쩜 그렇게들 잘되는지..............

간단하게 제일 많이 언급되는 네이버의 예를 볼까요?
딥링크, 아웃링크, 여론조작, 블로그답지 못한 블로그, 자사 트래픽에만 집중된 검색엔진등
매일매일 블로거들이 칭찬하기보다는 비판하는 네이버는
승승장구! 거의 무적의 모습으로 남아있고,
1위를 고수하며, 하나하나 따라쟁이 서비스들을 내놓습니다.

암튼, 그래도 1위이며, 가장 많이 쓰는 서비스라는거죠.

하나 더 들까요?
active-X도 많이 깔아야 하고, 동영상 보기전에 동영상 광고를 봐야하고
샵가이드에 판도라 미니까지 깔라고 강요하는 wmv기반의 와방 상업적인 사이트
판도라TV역시 1,2위자리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블로거들이 좋아하는 web 2.0과는 거리가 멀고,
쉬운 웹과도 별 관계가 없으며, 유연하지도 않은 이 서비스들이 
왜 정상을 지키고 있는 것일까요?

어쩌면 블로거들은 꿈을 꾸면서
비현실적인 web을 바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올블로그, 미투데이, 스프링노트, 유튜브, 구글..............................

서비스는 단순히 지금 당장 광고가 없고 덜 상업적으로 보이고
아낌없이 퍼주는 착한 서비스라고 좋은 서비스는 아닌 것 같습니다.

서비스는 기업에 의한 것이며, 기업의 목적은 수익,
수익이 나지 않는 기업은 망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무리 보기좋은 서비스라고 해도 수익이 뒷받침해줄 수 없다면,
그 서비스는 오래가지 못하는 서비스이며, 그나마 인지도가 좋았다면,
인수되어서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지금쯤 와서 제대로 된 서비스는
단순히 좋은 서비스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대로 된 서비스라면 수익모델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수익모델이 명확치 않다면, 또는 명확할만한 전망이 없다면,
아무리 미소짓게 하는 서비스라고 해도 제대로 된 서비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술력과 컨셉으로만 성공할 수 있는 서비스역시 희박합니다.
규모와 자금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는 분명히 자리하며,
서비스를 평가하고 추천하기전에 단순히 서비스와 서비스 컨셉만을 보는 것이 아닌
수익모델 등의 현실적인 문제를 극복하고 있는 서비스인가를 보아야 합니다.

web 2.0은 낭만적인 느낌이 듭니다.
이유는 아직까지 명확한 수익모델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겠죠.
M&A가 수익모델이라면, web 2.0이라는 것은 단순히 팔려가기 좋은 상품에 불과합니다.

보다 현실적인 눈으로 서비스를 바라보고 싶습니다.

기업과 제휴모델로 나아가는 태그스토리가 오래갈까요?
아니면 수익모델도 없이 동영상 원본인코딩을 하는 엠군이 오래갈까요?

동영상 광고로 돈을 버는 판도라tv가 오래갈까요?
아니면 뒷광고 노출도 잘 안되는 엠엔캐스트가 오래갈까요?
 
네이버가 지금 1위를 하고 있는 이유는,
말 그대로 한국의 메인 검색엔진이기 때문입니다.
구글보다 더 자세히 떠먹여주고, 편하고 빠릅니다.

그런 것이 가능한 이유는 네이버가 블로거들이 싫어하는 방식으로라도 돈을 벌기 때문이죠.
자금이 있으니 서비스를 확장하고 키워갈 수 있는 것입니다.

보다 건설적인, 현실적인 판단을 하고 싶습니다.

동영상 업체들은 과연 올해를 무사히 넘기련지 모르겠네요.
유튜브에서 새로운 수익모델을 내놓지 않는 이상...

-kleviar-

p.s - 구글이 네이버 대신이 될 수 있을까요?
by kleviar | 2007/05/03 13:00 | wEb oR iT...? | 트랙백(8) | 덧글(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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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cathy at 2007/05/03 13:57
서비스의 성공이 그 분야에서 1위를 차지 하는것 뿐인가요...?

지나가다,,질문한번 던져 봅니다.
Commented by kleviar at 2007/05/03 14:07
cathy님 / 단지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성공은 아니겠지만, 더 많은 사람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도 나는 것이 성공이라고 볼 때 성공을 위한 요소중 하나 정도는 될 수 있겠죠. 게다가 사실상 무료서비스가 대부분인 인터넷업계인만큼 수익모델과 수익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겠죠. 1위를 하는 것보다는요..(1위하더라도 수익안나오는 곳도 많으니까요)
Commented by 입명이 at 2007/05/03 14:40
본문에서 말씀하셨듯이 얼리어댑터 입니다. 우리나라 국민이 모두 얼리어댑터는 아닙니다. :D
Commented by 츄츄 at 2007/05/03 16:36
기본적인 전제를 생각하게 되는데요. 본문의 제목에서 나타나 있는데 왜 블로거가 좋아하는 서비스가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물론 블로거가 적은 수이지는 않으나 크게 보면, 웹이용자의 일부이고, 그 중에서도 언급하신 얼리어답터 블로거는 더 작은 부분이 되는 것 아닐까요? 예로 드신 네이버와 판도라TV의 경우는 다수 사용자의 욕구, 필요성을 끌어 안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기업들이 국내 대표적인 사이트로 성장한 것이 아무런 어려움 없이, 쉬운 과정을 통해 현재의 위치에 서게 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Rukxer at 2007/05/03 17:21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블로거들 중엔 이상론자들이 많습니다. 특히 한국 블로고스피어에선 반 기업적인 사회 분위기가 그대로 녹아 들어가 있죠.
한 가지 분명한 건, 블로거들의 이상론은 현재 거의 모두 돈이 안 된다는 겁니다. 반대로 상업적으로 성공해야 서비스의 수명이 길다는 걸 이미 네이버, 판도라 등에선 잘 알고 있는 것이고요.

그런 블로거들에게 구글 계열은 대표적인 현실 도피의 안식처이며 가장 큰 변명거리가 아닐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kleviar at 2007/05/04 02:02
츄츄님/블로거가 좋아하는 서비스가 성공해야 한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블로거가 좋아하는 서비스가 성공을 하지 못하는 것은 그 만한 이유가 있고, 블로거가 싫어하더라도 성공하는 서비스가 있는 만큼 블로거들의 선호나 판단은 현실과 동떨어져있다고 생각한다는 점을 말씀드리는 것이지요. 제 글의 요점은 블로거의 선호와 시장반응의 차이입니다. 블로거가 좋아하는 서비스가 성공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거나 하는 것이 아니지요.

입명이님 / 그렇죠. 우리나라국민이 모두 얼리어답터가 아니기에 블로고스피어에서의 반응과 시장반응은 분명한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Rukxer님 / 네, 크게 동의합니다. ^^
Commented by Draco at 2007/05/04 05:05
구글을 거론하다 왜 수익이 나지 않으면 망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지는 좀 이해가 안되는군요. 구글이야 말로 돈 잘버는 대표 기업중 하나 아니었나요? 네이버 잘나간다고 하지만 구글의 수익에 비하면 새발의 피고...

아직 블로거들이 좋아하는 많은 웹2.0 기업들이 수익모델이 확실치 않은건 사실이지만, 아직 사업으로보면 초기입니다. 성공한 사례를 따지기엔 전제가 너무 억지성이 있는거 같군요.
Commented by 5throck at 2007/05/04 07:56
말씀하신 의견에 동의합니다. 가장 훌륭한 기업이 망하지 않은 기업이라는 이야기가 있듯이 기업의 가장 중요한 관건은 바로 이익창출이죠... 그렇지 않다면 비영리조직이나 단체를 결성하는 것이 많구요...

좋은 기업이 되려면 돈도 많이 벌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그 돈을 벌어다주는 고객들에게 잘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블로그스피어상에서 다들 Web 2.0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만, 어느 누구도 한국에서 Web 2.0으로 돈을 벌지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Web 2.0은 그냥 마케팅의 한 수단으로 전략을 할 지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네오케이 at 2007/05/04 09:42
위 내용에 동의합니다. 네이버가 따라쟁이라 밉긴 하지만, 그래도 대다수를 위한 서비스를 잘 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네이버 웹사이트의 유저인터페이스는 다른 포탈들을 훨씬 능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의 수익은 80~90%가 광고로 보여집니다. 네이버도 그렇고 구글도 그렇고, 동영상 서비스도 그렇고..
이 광고 수익외엔 뭐가 있을까 깊은 고민에 빠져봅니다. (아바타 판매, 유료회원 등은 제외)
Commented by kleviar at 2007/05/04 12:30
Draco님 / 일단, 이 글은 구글에 대해 논하는 글이 아니고 한국시장에서 네이버의 상대는 구글코리아라고 생각합니다. 구글코리아가 수익을 잘내고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억지성이 있어 보일수 있겠지만, 이 시점에서 제가 생각하는 것은 닷컴버블이 되기 쉬운 web 2.0 버블입니다.

5throck님 / 저 역시 이미 web 2.0이라는 말자체가 마케팅용어로서 자리를 잡아가는 추세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는 web 3.0 -_-)

네오케이님 / 이용료, 수수료, 광고료가 인터넷기업의 수익모델이고, 그 중 이용료와 수수료가 사용자에게 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면, 광고료가 기업에게 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겠죠. 인터넷 서비스의 대부분이 무료 서비스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자연히 광고수익의 비중이 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용료를 받는 게임의 경우는 그렇지도 않죠. 지갑을 열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관건이겠지만, 경쟁업체라는 것이 있어 쉽지도 않은 문제라, 많은 고민이 필요한 것이겠죠 ^^
Commented by 티에프 at 2007/05/04 13:23
그래도 애드센스는 정도껏 하지 않았나 싶어요.
Commented by changeup at 2007/05/04 14:59
영화평론가들이 칭찬하는 영화와 대중의 선택은 늘 틀리듯이...훌륭한 서비스가 시장에서 반드시 성공한다고는 볼 수 없죠.

그리고 우리 인터넷 환경이 정보 보다는 엔터테이먼트쪽으로 많이 치우친걸 감안하면 블로거의 선택과 시장의 선택이 차이 나는 현상은 오히려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Commented by 크툴루 at 2007/05/04 21:26
네이버의 시작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시 한국에서 익스플로러의 홈페이지 등록 1순위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야후코리아였고, 메일과 커뮤니티는 다음이었으며 웹검색은 엠파스가 최고였던 시절이었습니다. 네이버는 얼리 어댑터들이나 쓰는 서비스였지요.

엠파스보다 훌륭한 자연어검색을 제공하고 다음 카페보다 좀 더 신기술이 적용된 네이버카페를 만들고 카테고리 검색 검색도 야후를 따라잡기 위해 열심히 확충해가던 네이버였습니다만...

점유율로 다음을 밀어내고 웹 브라우저 홈페이지에서 야후를 몰아내며, 웹검색에서 엠파스를 이길거라고 당시엔 아무도 예상을 못 했습니다. 그만큼 다음과 야후와 엠파스의 입지는 철옹성같았으니까요. 네이버가 아무리 저래봤자 다음, 야후, 엠파스는 못 이긴다고 다들 입을 모아 이야기했습니다만 지금의 현실은 어떠합니까?

얼리 어댑터라는거.. 마냥 무시하다가는 순식간에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이 될지도 몰라요.
Commented by 럭셜청풍 at 2007/05/04 22:18
네이버와 구글을 보면 확실히 검색면에서는 구글이지만,
한국인에겐 이미 "검색을 해본다" 는 웹 페이지를 검색한다 이상의 의미가 되어버렸습니다.
Commented by k at 2007/05/05 00:46
우리나라에 웹2.0이 화두가 된지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아직 숙성기가 안온것 같습니다. 숙성기가 되면 이제 막시작한 서비스들이 사용자를 끌어모을지도 모르지요. 서비스 초기 단계의 서비스를 언급하면서 성공하지 못했다라고 말하기엔 좀 섣부른감도 있는것 같아요. 내심 웹2.0서비스의 성공사례를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네요.
Commented by kleviar at 2007/05/05 20:07
티에프님 / 애드센스라는 컨셉을 한국웹에 잘 맞게 고치면 좋을텐데..라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changeup님 / 네, 사실 이런 문제는 어쩌면 해결되지 않는 문제겠지만, 블로거의 선택을 이해하면서도 시장의 눈으로 시장을 바라볼수 있는 그런 분석력과 판단력을 가지고 싶네요. 사실 딱 맞는 중간이라는 것은 로망일지도 모르죠 ^^

크툴루님 / 네이버는 벤처로 시작해서 크게 성공한 멋진 사례죠. 얼리어답터를 무시할 생각도 그럴 실력도 없지만 ^^a 요즘의 블로고스피어의 기운은 너무 마이너하게 가지 않나, 싶은 생각도 있고, 아쉬운 점도 있어서 쓴 글이랍니다. 전 얼리어답터를 무시하지 못해요...^^

럭셜청풍님 / 즉, 검색엔진이 아닌 말그대로 포털이되었고 이제는 포털을 넘어 하나의 작은 개인 웹이 된 것이라고 생각해도 되겠죠. 그만큼 새로운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k님 / 확실히 지금 진행중인 웹2.0을 벌써 평가해버린다는 것은 시기상조인 것이고, 누구도 웹의 진행방향은 알 수 없지요. 저 역시 웹2.0을 성공적인 모델로 만들고 싶은 기획자의 한사람인 만큼 희망적으로 보면서도 사실 현실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
Commented by 마토리 at 2007/08/14 17:38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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