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브랜딩된 아메리카노.. 그리고 인터넷이야기
by kleviar
AJ 2.0 이란 무엇인가? (쉬어가는 페이지 for Open Web2con 새벽 2시)

11월 18일이 Web 2.0에 대한 논의와 새로운 시각의 교환을 위한 컨퍼런스가 열린 날이었다면

이어진 11월 19일 새벽 1시 57분은 Web 2.0에 이은 AJ 2.0이 선언되는 역사적인 날이었습니다.

2006년에 영업을 시작한 듣도보도 못한 호프 두리두리 역삼점에서 심상치 않은 골드핏쳐와 함께

우리에게 새로운 현상을 제시했고, 그 현상을 web 2.0의 연장선에서

올블로그의 대표를 맡고 계시는 하늘이님께서 AJ 2.0이라는 용어로 새로운 선언을 하셨습니다.

Open Web2con 2차 뒷풀이 모임에 모인 여러 블로거들은 이 선언에 대한 많은 논의를 하였으나,

옆에 있으면서도....다 기억을 못합니다. -_-

AJ 2.0으로 선언된 이 현상은 바로




  이 메뉴의 이름 (단호박 어쩌구 저쩌구)은 기억이 안납니다만,
  메뉴판에서도 新menu로 정의를 하고 있었고, 심지어는 두리두리 홈페이지에서도 미처 소개되지 않은
  신개념의 메뉴였습니다.
 
  설명을 드리자면 보시다시피 단호박을 익혀서 펼쳐놓고 그 안에 치즈와 그 외 기타 여러가지 음식이
  혼합된 단순하게 퓨전안주로 설명할 수 없는 (생맥주에 단호박이라........호박씨도 아니고....)
  현상이었습니다.

  이 메뉴는 AJ 1.0에 속한다고 할 수 있는 칠리치즈 포테이토와 해물누롱지탕과 크게 다른 경향을
  보였기에 하늘이님을 필두로 한 블로거들은 이 메뉴를 AJ 2.0의 상징적인 현상으로 판단했습니다.
 
  AJ 2.0을 선언하신 하늘이님의 자세한 설명이 머리속에 있어야 이 현상을 설명할 수 있을테지만,
  옆에서 칠리치즈포테이토에 눈이 멀어 치즈 떼어먹느라, 기억이 나지 않는 관계로
  이 현상에 대한 제 생각을 먼저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AJ 2.0이란 무엇인가? 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여는건..^^;)

 1. 단호박이 이 메뉴를 주도하는가?
                                         얹힌 것들이 이 메뉴를 주도하는가?

  일단, 이 희귀한 메뉴는
  (이거랑 비슷한걸로 <단호박 바베큐 어쩌구>가 있었는데..구글검색으로도 안나옵니다)
  AJ 1.0에 속하는 칠리치즈포테이토와 해물누룽지탕의 메인이 포테이토와 누룽지탕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반해 단호박이 메인인지, 그 위에 얹힌것이 메인인지 명확하게 구분을 지을 수 없습니다.

  컨텐츠 공급자가 웹을 주도하는 것이 아닌 공급자가 소비자이고 소비자가 공급자인 웹 2.0 시대에
  맞는 호박이 메인이고 그 위에 있는 것이 메인인, 결국 상생의 관계에서 서로의 가치를 높여가는
  메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한, 20%에 해당하는 칠리치즈가 칠리치즈포테이토의 가치를 만들며 80%에 해당하는 포테이토를
  이끌고 20%에 해당하는 해물이 해물누룽지탕의 가치를 만들며 80%에 해당하는 누룽지탕을 이끌고
  있는데 반해 이 메뉴는 마치 그릇처럼 음식을 담는 데코레이션의 역할만 할 것 같은 가장 껍데기 같은
  단호박이 실제로 이 메뉴를 신기한 현상으로 만들고 있으며, 치즈와 함께 얹힌 것들과 동등한 가치를
  가질만한 맛과 안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오히려 더 나은 평가를 받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팔레토 법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새로운 현상으로 이는 비주류의 합이 주류의 가치를
  넘어서고 있다는 롱테일 법칙에 오히려 맞는다는 점에서 web 2.0과 같은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2. 익힌 단호박이 생맥주와 치즈와 어울린다고 상상한적이 있는가? 
                                        

  실제로 호박씨를 까먹으면 먹었지, 익힌 단호박을 생맥주와 드신 경험을 가지신 분은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것도 위에 치즈를 얹어서 익혀낸다는 것은 무슨 피자도 아니고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런 메뉴였죠. 그렇기에 두리두리 홈페이지에도 없는 것이겠죠.

  실제로 이런 언뜻보기에 언발란스가 느껴지는 메뉴를 보면 우리는 보통 회피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접근도 하기 전에 두려움을 갖고 피하기 쉽죠. (걍 먹던거 먹어!! 하는 식의)
 
  하지만,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수익모델조차 명확치 않은 web 2.0을 생각하는 모임이었기에
  새로움에 대한 두려움을 다소 가지고 있으면서도 접근했고 실제로 많은 리스크를 감수해야 했습니다.
  (칠리치즈포테이토 7000원, 해물 누룽지탕 10000원, 이 메뉴 18000원이었나? -_-a
   그리고 세 메뉴 중에 제일 늦게 나왔어요)
     
  그러나 이 리스크는 충분히 감당할만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모인 모두가 인정했습니다.
 
  메인과 서브가 구분되지 않는 오묘함 속에서 어울리지 않았어야 할 것들이 어울리고,
  단맛과 짭짤한 맛과 영양과 배부름과 맥주안주에 필요한 약간의 느끼함까지 모두를 갖추고 있는
  그런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불명확한 web 2.0이라는 공간에서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새로움과 적당한 조화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성공을 만들어낼 우리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단호박에 맥주안주라는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그것도 기존의 안주에 비해 두배이상의 가치를
  부여하여 안주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그것을 이끌어가면서 보다 많은 사람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양질의 무언가를 가질 수 있게 하고 억지로 새로운 자원을 찾는 것이 아닌  
  한정된 자원의 새로운 조합으로 무한대의 새로움을 만들고, 다양함을 창조한다는 점에서
  이 현상은 AJ 2.0으로 충분히 명명될 수 있는 현상이었습니다.

  단호박에 맥주를 먹는다는 것.
  실제로 어울리지도 않고 할 가치도 없는 것 같지만
  그런 것은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실제로 해보고 가치를 찾아내서 보다 다양하고 즐거운 웹을 만들수 있을 것입니다.

  - Kleviar-

  P.S - 하늘이님이 사진을 가지고 있지 않으시다고 해서, 사진을 올리기 위해서 포스팅을 하면서
          채워넣을 말이 없어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a
          제목에 보시다시피, 쉬어가는 페이지이니만큼........
          그냥, 재미있게 봐주세요~ (재미있을까나? ㅎㅎㅎ)
 
by kleviar | 2006/11/21 02:43 | IT & Marketing | 트랙백(2) | 덧글(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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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miriya at 2006/11/2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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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디지털 연금술사를 꿈꾸.. at 2006/11/21 10:02

제목 : 즐거웠던 Open Web2con 2006
Open Web2.0 컨퍼런스 뒷풀이 2차까지 참가하고 오늘 새벽에 집에 왔다. Media 2.0과 Web 2.0 Monetization 세션으로 이루어 졌었는데... 개인적으로 Media 2.0에 세션에서 '블로그 저널리즘'의 현재 상황과 현실적 구현 방법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즐거웠다. 참가자가 주체가 되고 이끌어 나가는 모임이었기에 모두들 대단한 열정을 갖고 참석하여 분위기는 뜨거웠다. 컨퍼런스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었는......more

Commented by miriya at 2006/11/21 03:00
강추 보냅니다.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fruit 메뉴는 시맨틱한 AJ2.0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지요.
Commented by comwiz™ at 2006/11/21 10:07
다음엔 aj2.0 컨퍼런스를 준비해보는건 어떨까? ㅋㅋㅋ
Commented by kleviar at 2006/11/21 10:54
miriya님 - 역시 기존의 틀을 벗어났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만하죠 ^^ (온라인으로는 첨뵙네요..ㅎㅎ)
comwiz님 - 네가 준비해봐라.. 내가 준비위원이 되주마..ㅋ
Commented by HanSang at 2006/11/22 18:46
푸하하하하. 이게 바로 AJ 2.0의 실체였군요! 흥미로운 포스팅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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