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브랜딩된 아메리카노.. 그리고 인터넷이야기
by kleviar
롱테일이 과연 한국에서도 파레토법칙을 뒤집을만한 영향력이 있는가?
web 2.0, 롱테일 경제학등을 접하면서 항상 마음에 걸렸던 것은
과연 이런 법칙들이 지금 한국의 웹에도 적용이 되는가?
또는 내수시장에서 적용이 되는가의 문제였습니다.
파레토 법칙을 뒤집었다고 하는 롱테일의 사례는 항상 구글의 애드센스가 아니면 아마존의 사례였지
실제로 국내에서 이렇다할 사례가 없었던 것이 마음에 걸렸고,
구글 애드센스의 위력이 왜 한국에는 적용되지 않는가는 분명히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한국이라고 롱테일법칙이 무너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네이버의 요즘뜨는 이야기에 나오는 컨텐츠들의 조회수 합보다
그렇지 않은 컨텐츠의 조회수 합이 더 클것이고,
네이트 오늘의 톡에 올라온 컨텐츠들의 조회수 합보다 그렇지 않은 톡을 이루는 조회수 합이 더 클것은
굳이 계산을 하지 않아도 분명한 사실이고, 이는 생산수단이 대중화되고 컨텐츠 생산이 보다 쉬워졌고
자유로워졌기 때문에 일어난 분명한 fact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롱테일 경제학에 의거한 전략이 한국에서도 해외의 다른 예들이 그랬던 것처럼
성공적이고 혁신적이고 획기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견해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벅스뮤직이나 멜론같은 소위, 저장및 컨텐츠의 유지비용이 제로에 가까운 곳에서
세네갈 팝, 인도락, 이스라엘 음악, 포르투갈의 파두음악 등 소위 제 3세계 음악이라는 장르의
컨텐츠를 모아놓아 가요, Pop, J-pop같은 일반적인 장르로 구성된 big head와 비교하여
long tail을 이루는 부분을 구성한다고 해도, 사실상 아무리 오래있어도 그런 컨텐츠들의 판매가
롱테일 경제학의 효과라고 얘기할만큼 과거와 비교하여
뚜렷한 매출을 보여줄 것 같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롱테일 경제학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시장은 롱테일의 길이만큼이나
소비자가 무한대에 가까운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양질의 컨텐츠를 담은 매니아를 위한 서적이 해외에서 스테디셀러로 결국
수익을 내더라도 국내에서는 결국은 수익을 못내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입니다.
롱테일을 이루는 컨텐츠라고 해서 생산비용이 안들어가는것은 아니니까요.

유튜브에 은하철도 999 113화 전편을 올리는 기회비용이나
엠엔캐스트에 은하철도 999 113화 전편을 올리는 기회비용은 동일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 조회수는 오히려 벌어집니다.
이것이 내수시장의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롱테일의 성공을 얘기하는데는 유튜브의 사례를 들기 마련입니다.

롱테일의 성격과 효과는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작은 국내에서는 그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지요.
수익분기점을 통과하는 기간의 차이는 컨텐츠 생산자에게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물론, 과거의 상황보다 지금의 상황.
특히, 웹시장이라는 환경은 롱테일 경제학이 새로운 수익에 대한 패러다임과 모델을 차지할만한
환경이며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예를 구글이나 아마존에서 찾아
국내에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국내 환경에 맞는 현실적인 롱테일 경제학의 적용이 논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시장이 좁고 베스트셀러로 몰리는 소비경향을 들어
무조건 안된다고 하는 것과는 다른 얘기입니다.

어쩌면 롱테일은 파레토 법칙을 기반한 전략의 비중을 줄여주는 역할에 머무는
대체가 아닌 보완으로서의 역할을 할지도 모릅니다.

영어로 된 웹시장에서의 롱테일이 무한대의 공간에
무한대의 물건을 갖다놓고 팔아서 성공하는 케이스라면
한글로 된 웹시장에서의 롱테일은 그런 초대형단일마트의 모델이 아닌
분산된 시장공력으로 인해 성공하는 케이스가 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시장에 맞는 롱테일 법칙의 응용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것을 위해서는 맹목적으로 또는 트렌드 따라서 롱테일이라는 말과 사례를
우리의 시장과 상황에 갖다 붙이는 식의 전략은 세우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맥도날드는 국내에서만 김치버거를 내놓습니다.
우리도 해외에서 성공했다는 롱테일을 받아들여 가공하여 우리에 맞게 만들어
새로운 패러다임아래 성공으로 이끌어가는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짧은 생각일지 모르지만,
아직 롱테일과 web 2.0이라는 이슈는 우리에게 맞기에는 덜 가공된 것 같습니다.
 
by kleviar | 2006/12/27 00:19 | wEb oR iT...? | 트랙백(2) | 덧글(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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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아흐다롱디리 at 2006/12/27 13:04

제목 : 한국에서의 롱테일 - Mission Impossib..
IT난상토론에서 거론되었던 이야기 입니다만, 다시 한번 smartplace 블로그를 통해서 한국에서의 롱테일이 가능한가? 라는 이야기가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사실 난상토론 시간에 제가 참여했던 3조에서도 과연 가능할것인가? 회의적인 시각으로 이야기 되었던것 같습니다. 토론 참여당시만 해도 저역시 회의적인 시각에 동조를 했었는데, 오늘 블로그에 올라온 글을 읽고, 곰곰히 생각해보면서 오히려 우리는 좀더 희망적인 부분만을 볼 필요가 있는게 아......more

Tracked from EBC (Egloos .. at 2007/01/12 16:10

제목 : 이글루스 PR의 주역들<2007.01.12>
안녕하세요. 홍대리입니다. 참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지송..ㅠㅠ 오늘부터 외부에서 이글루스를 홍보해주시는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려고 합니다. 블로거분들만이 아니라 좀 더 많은 분들이 이글루스의 좋은 글들을 볼 수 있게 해 주시는 분들입니다. 나름대로 &lt;이글루스 PR의 주역&gt;이라는 이름을 붙여보았습니다. ^^ 오늘의 PR의 주역분들은 바로 이 분들입니다. 지하철 입구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일명 무가......more

Commented by K모바일 at 2006/12/27 15:19
안녕하세요- 저는 K모바일뉴스의 김은미 기자라고 합니다.
K모바일(www.kmobile.co.kr)은 IT관련 온라인 보도업체입니다.

방명록을 찾지못해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 ^^

연락을 드린 이유는 귀하의 블로그 내용이 기사로서의 가치가 높아 저희 사이트에 기사로 게재하고 싶어서입니다.
글이 너무 좋으네요^^

글을 올릴때는 귀하의 성함은 물론 블로그 출처, 링크를 올릴것이며, 실명을 원하지 않으시면 블로그명만 게재합니다.

블로그를 많은 분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제 말투가 너무 딱딱했나요? ^^

성함과 블로그주소, 연락처를 메일(news@kmobile.co.kr)로 보내 주시면 직접 전화드리겠습니다. tel;02-2026-0933(내선207) 연락 꼭 주세요-

저희 사이트 뉴스의 '오피니언'섹션에 [블로그뉴스]라고해서 다른 블로그분들의 글이 올라와 있으니 궁금하시면 한번 확인하시고요 기다리겠습니다-
Commented by kleviar at 2006/12/27 15:40
네.. 답변을 메일로 드렸습니다
Commented by LastReview at 2006/12/27 17:28
한국에서 롱테일이 적용될까에 대해서는 지금 적용하고 있다는 의견과 새로운 뭔가가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저는 새로운 것이 있을 것이라는 쪽에 무게감을 더 두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파이가 커지면서 사용자 측면에서 기꺼운 마음으로 트래픽을 지불(저는 네이버를 쓰면서 공짜라 생각지 않습니다)할 의시가 있는 것이 더욱 많아 질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의 인터넷 수익모델에서 컨텐트와 광고 외에 획기적인 것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할 뿐이라 봅니다. ^^
Commented by kleviar at 2006/12/27 17:38
개인적으로 web 2.0이 갑자기 생겨나서 그것을 적용한 기업이 있거나 한 것이 아니듯, 롱테일로 적용을 하고 안하고라기 보다는 롱테일자체에 수익적인, 경제적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말씀처럼 현재 존재하는 수익모델에서 롱테일이 의미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인데 롱테일에 대한 다소 맹목적인 시각들이 많이 발견되는 것 같네요. 저 역시 롱테일이 제대로 된 필터에 의해 활용될 수 있다면 보다 넓은 시장을 만들고 그 안에서 의미를 가질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우리가 말하는 롱테일은 우리에 맞게 좀 다듬어져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어쩌면 다듬어진 후에는 롱테일의 원론과 조금 벗어날수도 있겠죠.
Commented by LastReview at 2006/12/28 10:17
말씀하신대로 롱테일이란 것은 현재 수익모델을 바라보는 관점을 벗어나서 새로운 시각으로 시장을 보게된 것이라 함에 공감이 갑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롱테일이란 단어에 집착(?)하기 보다는 다양한 각도에서 시장을 바라보는 것이 더 올바른 접근법이라 생각합니다. 롱테일에 다소 맹목적으로 보게된 것은 인터넷에서 수익모델을 찾는 것이 너무나도 힘들어서가 아닐까 합니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있는데 바로 공짜(?)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가 아닐까 합니다(저만의 생각이길 바랍니다). 이 부분이 해결된다면 인터넷 분야에서 다양한 수익모델을 찾는것이 그다지 어려워 보이지 않습니다. ㅠㅠ
Commented by kleviar at 2006/12/29 14:35
분명 2007년에는 인터넷의 새로운 수익모델 또는 발전된 수익을 찾아내는 기업이 2006년에 기반이 닦인 web 2.0 및 롱테일이라는 것을 활용하여 폭발적인 영향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에서 컨텐츠를 이용하는데 있어서 적절한 지불(금전이 아닌 리소스 또는 기회비용이 될 수도 있겠죠)을 하고 그 것을 통해 뚜렷한 수익모델을 찾을 수 있다면 분명 인터넷 사업의 가치도 올라갈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많은 옥석들이 다듬어지지도 찾아지지도 않았기에 기회가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을 찾는것이 저로서는 조금 어렵게 생각이 되네요 ^^ (열심히 해야죠..^^)
Commented by LastReview at 2006/12/29 17:37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이제는 찾아서 돈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Commented at 2007/01/05 10:0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kleviar at 2007/01/05 12:59
LastReview님 / 네 Last Review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화이트칼라님 / 네 답변 드렸습니다
Commented by 엔젤아이 at 2007/04/24 01:50
우연찮게 검색하다 보니 이렇게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블로그 멋지게 관리하시는분들보면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롱테일에 관한 좋은글 잘봤습니다. 너무도 늦게 이런 좋은글을 보게 슬퍼집니다.
클레비어님의 생각과는 달리 전 이런생각들을 한번 해봤습니다.
요즘 네이버 메인에 뜨는이야기에 자주 소개되는 부분이 DIY에 대해서 많이 나오더군요.
DIY로 뭔가를 만들고 하는 사람들...쉽지만은 않은일이기에 극소수임에는 분명하겠죠.
DIY를 하는 사람, 하고싶은사람...
이런 소수의 집단들이 자신만의 블로그 카페등을 통해서 소셜네트웍이 형성을 하고 서로 공유합니다.
기존에 쉽게 접할수 없던 부분을 웹이라는 공간에서 공유하고, 참여하는 집단이 늘어나다 보니
네이버측에서는 이런 DIY를 오늘의 뜨는 이야기로 올려놓고, 또 이를 통해 간접 PR이 됐고,
또 다시 유저들의 욕구가 더 생겨서 DIY집단이 늘어나고...
"네이버의 요즘뜨는 이야기에 나오는 컨텐츠들의 조회수 합보다 그렇지 않은 컨텐츠의 조회수 합이 더 클것이고,"
말씀하신 부분처럼 뜨는 이야기와 일반 컨텐츠를 놓고 보면, 메인에 나와있는 컨텐츠만이 조회수가 더 많을것이죠.
근데 블로그 및 카페에서 하나하나의 UCC가 모여서 요즘 뜨는이야기가 되고하진 않는가 생각해봅니다.
요즘 뜨는 이야기의 하나하나의 컨텐츠 총 조회수와 네이버 자체 제공 서비스중의 하나인 메일 서비스의 조회수를 비교해보면 과연 어느것이 더 많이 기록할것인가?
이렇듯 소수의 집단과 소수의 컨텐츠들이 모여서 네이버의 조회수를 만드는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클레비어님이 예를 드신 특정음악장르의 경우도, 애청가들이 모여서 네트웍을 형성하고, 서로 좋은곡들에 대해 공유하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롱테일이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단지 롱테일이란 동영상 UCC처럼 한순간 확 떠서 이슈가되는것이 아닌 말그대로 꼬리가 점차 길어져서 생기는 현상이 아닐까 합니다.
클레비어님의 소중한 의견은 어떠신지 궁금해집니다.
Commented by kleviar at 2007/04/27 15:32
엔젤아이님 / 물론 롱테일이 가지는 기본적인 성격이 가지고 있는 영향이나 장점은 분명히 엔젤아이님이 말씀하시는 바와 같습니다. 롱테일이 천천히 늦게 나타는 영향인 만큼 말 그대로 꼬리가 점차 길어져서 생기는 현상이라는 것도 동의하고요. 단, 제가 의문을 갖는 부분은 이 롱테일현상을 전략적으로 이용하기에 적합한 모델이 나왔는지, 가능한지에 대한 것입니다. 롱테일 현상은 롱테일이라는 말이 나오기 전에도 존재하고 있던 것이고 생산도구의 대중화 등 여러 요인에 의해서 그 영향력이 커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웹상에서는 이미 다양한 생산에 의한 다양한 컨텐츠가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급되고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장이 작기 때문에 그 영향이 현재로서는 요즘 이슈가 되는 만큼 크다고 판단이 되지 않고, 그렇기에 작은 시장에서 활용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지요 ^^ (아직 그 방향이 잘 안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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